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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처음으로 엔진 없이 전기로만 달리는 차를 내놨습니다. 이름은 루체(Luce)입니다.
5월 로마 공개 직후에는 디자인을 두고 혹평이 쏟아졌고, 석 달 뒤 자선 경매에서는 한 대가 수백억 원에 팔렸습니다.
확인된 제원과 가격, 그리고 국내에서 언제쯤 볼 수 있는지만 추려 정리했습니다.
핵심 요약
• 공개: 2026년 5월 25일 이탈리아 로마 인근, 국내는 8월 24일 청담 전시장
• 성격: 페라리 첫 순수전기차, 4도어 5인승
• 출력·배터리: 1,050마력, 122kWh, WLTP 530km 이상
• 가격: 유럽 55만유로(약 9억7000만원)
• 국내: 가격 미확정(8억원대 예상 보도), 인도는 2027년 중반 이후 전망
페라리 루체는 어떤 차인가

페라리 루체는 페라리가 내놓은 첫 순수전기차입니다. 2026년 5월 25일 이탈리아 로마 인근에서 공개됐습니다.
눈에 띄는 건 차의 형태입니다. 문이 네 개이고 좌석이 다섯 개인 4도어 5인승입니다. 두 명이 타는 스포츠카를 주로 만들어 온 페라리로서는 구성부터 다른 차입니다.
디자인은 애플의 전 최고디자인책임자 조니 아이브와 마크 뉴슨이 이끄는 디자인 그룹 러브프롬(LoveFrom)이 페라리와 함께 맡았습니다.
트렁크 용량은 597리터로, 가족이 함께 타고 짐을 싣는 용도까지 염두에 둔 구성입니다.
국내에는 8월 24일 서울 강남의 페라리 청담 전시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로마 공개 후 약 석 달 만입니다.
루체 제원 정리
루체는 바퀴마다 전기모터를 하나씩, 모두 네 개를 답니다. 공개된 주요 수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 항목 | 수치 |
|---|---|
| 최고출력 | 1,050마력(PS) |
| 최대토크 | 약 101kg·m |
| 0→100km/h | 2.5초 |
| 0→200km/h | 6.8초 |
| 최고속도 | 310km/h 이상 |
| 배터리 | 122kWh, 800V 시스템 |
| 1회 충전 주행거리 | 530km 이상(WLTP) |
| 급속충전 | 최대 350kW |
| 공차중량 | 2,260kg |
| 휠 | 앞 23인치, 뒤 24인치 |
| 트렁크 | 597리터 |
주행거리 530km는 유럽 WLTP 기준입니다. 미국 매체 잘롭닉은 미국 EPA 기준으로는 약 280마일(약 450km)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국내 인증 수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공차중량이 2톤을 넘는 무거운 차지만, 122kWh 배터리와 네 개의 모터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5초에 도달합니다.
루체 가격과 국내 출시 일정

유럽 가격은 55만유로로, 공개 당시 환율로 약 9억7000만원입니다.
국내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매체는 8억원대를 예상했지만, 같은 보도에서 페라리코리아가 국내 판매가격을 최종 조율 중이라 확정 가격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고객 인도는 2026년 4분기부터 시작됩니다. 다만 국내 고객 인도는 2027년 중반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있습니다.
정리하면 지금 국내에서 확인된 건 전시장 공개까지입니다. 공식 가격과 계약 일정은 페라리코리아 발표를 기다려야 합니다.
검색에서 흔히 보이는 ‘9억 원대’라는 표현은 유럽 가격을 원화로 바꾼 값입니다. 세금과 환율이 반영될 국내 가격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루체에 들어간 한국 부품

루체에는 한국 기업의 기술이 두 곳에 들어갔습니다.
첫째는 배터리입니다. 122kWh 배터리를 이루는 셀은 SK온과 공동 설계한 159Ah 파우치형으로, 하이니켈 NCM 양극재를 써서 셀 기준 에너지밀도 305Wh/kg을 확보했습니다. 배터리 팩은 페라리가 마라넬로에서 직접 설계했습니다.
둘째는 디스플레이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12.9인치, 12인치, 10.1인치, 6.3인치 OLED 네 종을 루체 전용으로 공급합니다.
계기판은 여러 겹을 쌓아 디지털 화면과 아날로그 느낌을 함께 살린 구조로 소개됐습니다.
페라리가 전동화로 가면서 핵심 부품을 한국 업체와 함께 만들었다는 점은 국내에서 이 차가 유독 관심을 받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루체 디자인 논란과 주가

공개 직후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기존 페라리와 너무 다르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공개 이튿날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서 페라리 주가는 8.4% 내려갔고,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5.2% 떨어졌습니다.
루카 디 몬테제몰로 전 페라리 회장은 차에서 도약하는 말 로고를 떼어내길 바란다고 했고,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도 전혀 페라리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비판의 초점은 두 가지였습니다. 스포츠카 대신 가족형 4도어를 택한 차의 형태, 그리고 페라리를 상징하던 엔진음이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반면 페라리는 루체를 ‘회사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실제 평가는 고객 인도가 시작된 뒤에야 나올 수 있습니다.
섀시 0 자선 경매 낙찰가
분위기를 바꾼 건 8월의 경매였습니다. 자선 목적으로 단 한 대만 만든 루체 ‘섀시 0’이 8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소더비 경매에 나왔습니다.
낙찰가는 4000만달러, 한화 약 567억원입니다. 당초 예상가였던 110만달러의 36배를 넘긴 금액입니다.
공식 판매 가격과 비교하면 약 63배에 달합니다.
경매 수익금은 페라리 재단을 통해 미국과 다른 지역의 교육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쓰입니다.
공개 후 미온적이던 시장 반응 속에서 관심을 다시 끌어올리려는 성격의 행사였다는 해석도 함께 나왔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루체와 다른 슈퍼카 중 어떤 선택이 나을까요?
용도가 다릅니다. 루체는 4도어 5인승에 트렁크가 커서 여럿이 타는 구성이고, 2인승 스포츠카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가격 비교는 국내 가격이 확정된 뒤가 정확합니다.
기존 페라리와 주행감은 얼마나 다른가요?
국내 시승 기록이 아직 없어 체감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구조상 모터 네 개가 바퀴를 하나씩 맡고, 순수 전기차라 엔진음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첫 페라리로 사기에 괜찮은 입문 모델인가요?
유럽 기준 가격만 55만유로에 달해 입문 모델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국내 인도도 빨라야 2027년 중반 이후로 전망됩니다.
충전은 얼마나 빨리 되나요?
800V 시스템에 최대 350kW 급속충전을 지원합니다. 다만 국내 충전기에서 실제로 몇 분이 걸리는지는 공식 발표가 없습니다.
전기차 시장에서 루체는 어떤 위치인가요?
대중 전기차와 경쟁하는 차가 아니라 초고가 럭셔리 시장의 모델입니다. 페라리가 전동화로 넘어가는 첫 단계라는 의미가 더 큽니다.
마치며
루체는 페라리가 엔진 대신 모터를 택한 첫 차이자, 가족이 함께 타는 4도어 구성을 들고 나온 차입니다. 공개 직후 주가가 흔들릴 만큼 반응이 엇갈렸지만 자선 경매에서는 예상의 몇십 배 값이 붙었습니다. 국내에서는 가격과 인도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니, 페라리코리아의 공식 발표가 나오면 다시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